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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대신 착시 장인이 꺼내 놓은 유미의 마음

하트 입술과 리본, 단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미의 머릿속 세포마을에 도착합니다.

Q.〈유미의 세포들〉 무대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세포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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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참여

토론 주제

햄버거 한쪽이 픽셀처럼 흩어지고, 바나나와 사과의 표면이 작은 정육면체로 이어지는 사진. 얼핏 보면 정교한 CG 같지만, 일본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는 실제 음식과 꽃, 생활용품을 자르고 배치하는 아날로그 수작업으로 익숙한 사물을 낯선 이미지로 바꿔 왔습니다. 그래서 ‘착시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으로도 소개되곤 하죠.

@yuni_yoshida
@yuni_yoshida

이 독특한 감각이 이번에는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공식 포스터에 담겼습니다. 작품 공식 계정은 요시다 유니가 포스터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하트 모양 입술과 파란 리본, 단추와 꽃잎, 쿠키와 옷주머니까지 평범한 물건들이 모여 유미의 감정과 머릿속 세포들을 표현합니다.

포스터가 유미의 마음을 실제 소품으로 꺼내 놓았다면, 뮤지컬은 그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회의를 무대 위로 옮깁니다.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와 그의 머릿속 ‘세포마을’을 오가며 연애와 직장생활, 선택의 순간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무대 위 유미는 웅이와 연애 중이지만, 웅이의 친구 새이가 자꾸 신경 쓰이고 회사에서는 홍보팀으로 옮겨 보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사랑도 일도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 가운데, 유미의 머릿속에서는 사랑 세포와 이성 세포, 감성 세포, 명탐정 세포, 불안 세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유미를 돕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죠. 이별의 위기가 찾아오자 견습 세포 ‘109’에게 유미를 구하라는 임무가 주어지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뮤지컬만의 관람 포인트는 혼자 삼키던 속마음을 여러 세포의 노래와 춤, 회의와 소동으로 확장해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원작에는 없던 109 세포가 등장해 유미의 감정과 성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따라가고, 음악과 무대 장치를 통해 현실 세계와 세포마을이 하나의 판타지처럼 펼쳐집니다. 연애할 때 혼자 의미를 분석해 본 사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머릿속에서 여러 목소리가 싸워 본 사람이라면 세포들의 소동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원작 웹툰과 드라마를 좋아했던 관객은 익숙한 캐릭터가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재미를, 작품을 처음 만나는 관객은 캐릭터 중심의 코미디와 따뜻한 성장 이야기를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2026년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됩니다. 포스터 속 작은 하트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세포마을 전체로 이어졌다면, 여러분의 ‘예매 세포’도 이미 슬쩍 깨어난 것 아닐까요?

유미의 세포들

2026-06-30 ~ 2026-08-23 이름도 역할도 없는 꼬마 세포 '견습세포 109'가 위기에 빠진 유미의 연애와 머릿속 세포 마을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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