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7월 12일, 뮤지컬 〈피아노의 숲〉이 제20회 DIMF 대구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맞았습니다. 일본 만화가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를 세계 최초로 뮤지컬로 옮긴 작품은, 이번 DIMF 공식초청작으로 관객을 만났는데요. 축제의 무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심사위원상과 남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숲〉은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와 함께 자란 소년 이치노세 카이, 그리고 정통 피아노 교육을 받아 온 아마미야 슈헤이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은 피아노를 통해 경쟁하고, 부딪히고, 조금씩 서로의 음악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피아노는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도구가 아닙니다. 카이에게는 자신을 세상 밖으로 이끄는 목소리이고, 슈헤이에게는 익숙했던 음악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입니다. 누가 더 뛰어난 연주자인지를 넘어,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두 소년의 시간이 이 작품의 중심에 놓여 있죠. 클래식 음악의 선율과 성장 서사가 만나는 〈피아노의 숲〉은 화려한 경연의 순간만큼, 서로 다른 재능과 마음이 가까워지는 과정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DIMF에서 첫 울림을 전한 이 작품이 대구 마지막 공연 뒤 광주 무대에서는 또 어떤 선율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공연은 막을 내리지만, 숲속 피아노에서 시작된 카이와 슈헤이의 음악은 오래 마음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연주를 듣고 나서, 내 안의 목소리도 한 번쯤 다시 들어 보고 싶어지는 것처럼요.

피아노의 숲
2026-07-05 ~ 2026-07-12 누적 판매 700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레전드 명작 만화의 감동을 생생한 라이브 넘버로 재탄생시킨, 숲속 피아노로 얽힌 정반대 두 소년의 아름다운 선의의 경쟁과 눈부신 음악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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