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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이 계단광장으로 나온다…예술의전당 ‘계단극장’ 8월 21일 시작

뮤지컬 〈프리다〉부터 〈오셀로〉·〈보물섬〉·〈홍도〉까지. 여름밤 예술의전당 계단에 앉아 공연 실황을 무료로 만납니다.

Q.야외에서 공연 영상을 본다면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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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주제

극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는 여름밤이 찾아옵니다.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이 오는 8월 21일부터 야외극장 ‘계단극장’으로 변신합니다. 평소 공연장과 전시장, 세계음악분수 사이를 잇던 계단에 관객들이 자유롭게 앉고, 대형 스크린에는 실제 무대를 촬영한 공연 영상이 펼쳐집니다. 전석 무료·비지정석이라 별도의 좌석 예매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첫날은 뮤지컬 〈프리다〉 8월 계단극장의 첫 작품은 21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되는 뮤지컬 〈프리다〉입니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라스트 나이트 쇼’라는 형식으로 돌아보는 작품으로,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는 공연입니다. 극장 안에서 조명과 음악으로 만났던 프리다의 삶을 이번에는 여름밤 야외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공식 계단극장 일정에서도 〈프리다〉가 8월 첫 상영작으로 공개됐습니다. ━━━━━━━━━━━━━━ 🎭 네 번의 밤, 분위기는 전부 다르다 계단극장의 재미는 한 장르만 연이어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8월 21일에는 뮤지컬 〈프리다〉, 22일에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 28일에는 모험과 성장의 이야기 〈보물섬〉, 29일에는 고전 신파극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화류비련극 〈홍도〉가 차례로 상영됩니다. 뮤지컬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겼다가 다음 날에는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다음 주에는 소년의 모험과 한국적인 비극으로 넘어가는 구성입니다. 한 번의 상영회를 소개한다기보다 “공연 영상도 이렇게 서로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작은 야외 공연축제에 가깝습니다. ▶ 특히 〈보물섬〉은 영상으로 보면 또 다르다 〈보물섬〉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소년 짐 호킨스가 보물을 찾아 떠나며 선택과 성장을 경험하는 작품입니다. 예술의전당은 이 공연을 영상화해 ‘SAC ON SCREEN’ 콘텐츠로도 선보여 왔습니다. 공연장에서 관객이 한눈에 바라보던 무대를 카메라는 인물의 표정과 장면 곳곳으로 나눠 보여줍니다. 이미 본 작품이라도 영상에서는 새로운 장면을 발견할 수 있고, 처음 보는 작품이라면 극장 관람 전에 작품을 만나는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 ━━━━━━━━━━━━━━ 🥀 마지막 밤은 〈홍도〉 8월의 마지막 상영작은 29일 토요일 〈홍도〉입니다. 〈홍도〉는 임선규의 작품을 바탕으로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 레퍼토리입니다. 익숙한 ‘홍도야 우지 마라’의 신파적 정서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빠른 리듬과 현대적인 연극 언어를 더해 ‘화류비련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올해 4월에도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프리다〉의 뜨거운 생명력으로 시작해 〈홍도〉의 짙은 비극으로 끝나는 셈이라, 네 작품을 이어서 보면 서로 다른 공연 장르와 정서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 🌃 극장 좌석 대신 ‘계단 한 칸’ 8월 상영은 21·22·28·29일 진행되며 기본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입니다. 단, 22일 〈오셀로〉는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모든 상영은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무료·비지정석으로 진행되며, 야외 행사인 만큼 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극장’은 8월 네 편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술의전당은 8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금·토요일을 중심으로 총 16회의 야외 영상 상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문을 열고 객석을 찾아가는 대신, 여름밤 계단 한 칸에 자리를 잡는 경험. 8월 21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는 계단이 객석이 되고, 광장이 공연장이 됩니다. 공연장에서 놓쳤던 작품이 있다면 이번에는 밤바람과 함께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프리다

2023-08-01 ~ 2023-10-15 프리다 칼로의 삶의 마지막 순간, 토크쇼로 펼쳐지는 그녀의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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