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에 더 어울리는 장미는?
첫사랑의 열병처럼 붉은 장미 VS 혁명의 운명을 품은 뾰족한 가시의 장미
2026.05.14
토론 주제
장미 한 송이가 꼭 고백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어떤 장미는 마음을 들키는 순간 피어나고, 어떤 장미는 시대가 흔들리는 순간 더 붉어지니까요. 로즈데이에 함께 떠올려 보고 싶은 두 편의 뮤지컬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붉게 물든 《붉은 정원》과,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피어 있는 《베르사유의 장미》입니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첫사랑의 설렘과 위험함을 동시에 품은 작품입니다. 이반, 지나, 빅토르가 마주하는 감정은 단순한 사랑이라기보다, 한 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붉은 정원처럼 펼쳐집니다. 넘버 ‘장미의 세계’는 그 마음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아름답지만 불안하고, 달콤하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첫사랑의 얼굴을요. 반면 《베르사유의 장미》의 장미는 조금 다릅니다. 화려한 궁정과 격변의 시대 속에서 피어난 이 장미는 사랑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오스칼이 품은 신념, 선택, 그리고 운명까지 함께 담고 있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장미에 가깝습니다. 하나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떨림, 하나는 운명을 선택하는 순간의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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