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을까요?
모르는 이를 기꺼이 품는 마을 VS 이름을 잃지 않으려는 이방인
2026.05.20
토론 주제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입니다. 서로 다른 국적과 문화,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이날 떠올릴 수 있는 뮤지컬 넘버로는 《컴프롬어웨이》의 〈Welcome to the Rock〉과 《빨래》의 〈내 이름은 솔롱고입니다〉가 있습니다. 〈Welcome to the Rock〉은 갑작스럽게 낯선 사람들을 맞이하게 된 작은 마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서로의 이름도, 언어도, 사정도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은 문을 열고 손을 내밉니다. 이 넘버 속 ‘세계인’은 멀리 있는 거창한 존재가 아니라, 어느 날 내 삶에 갑자기 도착한 낯선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함께 견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내 이름은 솔롱고입니다〉는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는 단순히 ‘외국인’이나 ‘이주노동자’로 불리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에게는 이름이 있고, 삶이 있고, 존중받아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이 넘버는 함께 산다는 것이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사람을 제대로 불러주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한쪽은 위기의 순간 낯선 이들을 품는 공동체의 노래이고, 다른 한쪽은 낯선 곳에서도 자기 이름을 지키려는 한 사람의 노래입니다. 《컴프롬어웨이》가 “우리는 당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묻는다면, 《빨래》는 “우리는 당신을 당신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댓글
- 픽플러18시간 전
위기의 순간 낯선 이들을 품는 공동체의 노래와 낯선 곳에서도 자기 이름을 지키려는 한 사람의 노래 중, 더 오래 남는 세계인의 날의 넘버는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