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정말 아름다운 뮤지컬이었습니다..

영화로 봤을 때도 나름 재밌게 봤는데, 이제 좀 크고 이해를 더 잘할 나이가 돼서 그런지 정말 정말로 최고였어요. 단순히 꿈을 찾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불안한 청춘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주는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1막 마지막에 빌리가 가족에게 비웃음받고 꿈이 좌절당한 후 악에 받혀 약 7분가량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답답함과 울분을 온 몸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을 막는 벽 앞에 저항하는 빌리를 보면서 울었어요😭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겠더라고요. 우리 모두에게도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 어려움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지금도 그걸 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죠. 아마도 직접 보시면 빌리가 춤추는 그 장면에서 무언가를 고민하고 이겨내려 애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근데 이것보다 더 슬펐던 장면은 2막 마지막에 광부들이 탄광으로 떠나고 빌리가 엄마와 작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걸 보면서 성장하기 위해선 과거의 소중한 것들을 두고 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그것들은 절대 버려지는게 아니라, 지금도 내 마음 어느 한 구석에서 살아 숨쉬며 저를 지탱해준다는 것도요. 다시 그 행복한 순간에서 살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그 순간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거에요. 실패를 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제가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아역 배우분들의 신들린 연기 덕분인 것 같아요. 특히 빌리와 마이클 페어가 진짜 좋았어요! 아기 빌리와 마이클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고, 기특하고.. 하 맛있는거 많이 먹었으면 좋겠네요 너희는 정말 최고의 빌리와 마이클이야🫶💗 아무튼 친구들 데리고 또 보고 싶은 극입니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한스럽네요.. 7월 26일까지 한다니 여러분들은 이 기회 놓치지 마시고 꼭! 꼭 한 번 보세요!! 정말루 제 인생 뮤지컬이 되었습니다🥰